![김아림.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21130380714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아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린 그랜트(스웨덴·12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 김아림은 행운의 벙커샷으로 큰 힘을 얻었다. 9번 홀(파5)에서는 그린 주위 벙커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떨어져 이글을 잡았고, 14번 홀(파4)에서도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냈지만,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입성한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시 통산 3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7언더파로 공동 6위, 김효주와 유해란은 5언더파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했다.
최근 2년 내 투어 우승자 32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프로와 유명인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를 펼친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NHL 선수 조 파벨스키가 10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100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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