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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무라 1쿼터 더블더블" 신한은행, 우리은행 꺾고 2연승

2025-01-19 08:20

신한은행의 타니무라 리카(3번). 사진[연합뉴스]
신한은행의 타니무라 리카(3번). 사진[연합뉴스]
인천 신한은행이 타니무라 리카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강호 우리은행을 잡고 2연승을 달성했다.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68-61로 제압하며 시즌 중반 순위 경쟁의 중요한 승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신한은행의 기세가 매서웠다. 타니무라가 1쿼터에만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대 아래를 장악했고, 팀의 3점슛 6개가 연이어 터지면서 28-14로 크게 앞서갔다. 2쿼터에서는 그 차이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지기도 했고, 전반을 43-27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하지만 3쿼터에 들어서자 우리은행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전반에 15개의 3점슛 시도 중 2개만 성공하며 고전했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4개의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49-53까지 추격했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4쿼터는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따라가면 신한은행이 도망가는 접전이 계속됐지만, 승부의 분수령은 양팀 핵심 선수들의 퇴장이었다.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의 베테랑 이경은이, 3분 35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가 각각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 위기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더 침착했다. 60-53으로 쫓기던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김단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8점을 연속 득점하며 1분 46초를 남기고 68-53까지 달아났다. 이 순간이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신한은행은 타니무라의 21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이 돋보였고, 최이샘도 17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두나(9점 7리바운드)와 신지현(7점 7어시스트)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첫 퇴장과 함께 팀 패배를 맛보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이날 패배로 3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선두 BNK와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8승 12패)은 4위 자리를 지켰다. 11일 청주 KB전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 우리은행(13승 7패)은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선두 부산 BNK(15승 5패)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고지에 놓이게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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