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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에드먼도 기다려줬잖아!' 다저스, 김하성 전격 영입할까?...디 애슬레틱 "포스트시즌용으로 활용 가능"

2024-12-09 18:57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의 다저스 전격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유격수로 평가받은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하지 않았다"며 "다저스는 여전히 센터 라인 내야수(유격수, 2루수) 영입을 노릴 수 있다. 시즌 초에는 출전할 수 없는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에 건강을 유지한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타이틀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디 애슬레틱이 이 같은 예상을 한 배경에는 한국계 토미 에드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과 최근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평균 연봉이 약 1500만 달러다.

에드먼은 여러모로 김하성과 비슷하다.

에드먼의 경우 6년 평균 타율이 0.263이다. 출루율이 0.317이고 장타율이 0.408로 OPS가 0.726이다. OPS+는 100이다. 홈런은 162경기 기준으로 15개이고 타점은 62개, 도루는 29개다. 볼넷은 41개다.

김하성의 4년 평균 타율이 0.242이고 출루율은 0.326이고 장타율은 0.380으로 OPS는 0.706이다. OPS+는 99다. 홈런은 162경기 기준 14개이고 타점은 60개, 도루는 23개다. 볼넷은 62개다.

김하성이 나은 부문은 출루율과 볼넷이다. 나머지는 열세이거나 비슷하다.

수비에서는, 둘 다 한 차례 골드글러브상을 받았다.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따라서 수비력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나이도 같다.

에드먼은 올 시즌 손목과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2024 시즌 개막을 맞았다. 8월 20일에야 다저스 데뷔전이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 역시 내년 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복귀 시점도 7월로 예상되고 있다.

다저스는 에드먼을 포스트시즌에 요긴하게 써먹었다. 에드먼은 4번 타자도 맡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도 그럴 수 있다. 늦게 복귀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존재'가 된다면, 에드먼처럼 다저스와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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