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목)

야구

'보라스도 역부족. 결국 샌디에이고인가?' 어깨 수술 김하성, 냉정한 FA 시장 절감...익숙한 샌디에이고서 FA 재수가 현실적

2024-12-08 18:27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불발됐다. 샌프랴시스코는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아다메스를 놓고 저울질하다 어깨 수술로 기다려야 하는 김하성보다 당장 유격수로 쓸 수 있고 공격력도 나은 아다메스를 택했다.

유력했던 샌프란시스코행이 무산된 지금 김하성의 선택지는 사실상 '오리무중'이다.

우선, '윈 나우'를 외치는 팀으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랬듯이 복귀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보라스와 아예 거래하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과 계약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이들이 제시할 계약 조건은 사실상 '후려치기'에 가깝다.

김하성으로서는 '윈 나우' 팀들보다는 리빌딩 모드에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 현실적이 될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문제는 피츠버그도 그를 기다려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김하성이 복귀할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팀은 샌디에이고밖에 없어 보인다.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결과론이지만, 김하성은 차라리 샌디에이고와의 2025 상호 옵션을 행사하는 편이 나을 뻔했다. 여전히 유격수가 필요한 샌디에이고에서 FA 재수를 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었다.

다만, 아다메스를 노렸던 팀들이 김하성을 영입할 수도 있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들이다.

김하성은 이런 어려움 때문에 보라스로 에이전트를 바꿨다. 보라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