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타이거즈는 10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1회말 빅이닝을 묶어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7년 전인 2017년 에이스로 우승을 이끌었던 선발 양현종의 여전한 클라스는 압권이었고 2회말 김도영의 솔로홈런은 백미였다.
다만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승부는 초반부터 갈렸다.
1회말부터 상대 선발 황동재를 공략해 박찬호의 볼넷,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포수 실책, 김도영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안타에 이은 김선빈의 1타점 2루타,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멀찍이 달아나 결국 황동재를 강판시켰다.
2회말에는 바뀐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김도영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6-0으로 도망갔다.
4회초 삼성은 류지혁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현준의 1루 땅볼을 이우성이 더듬었고 양현종의 실책까지 겹친 사이 류지혁이 재치 넘치는 주루플레이로 홈까지 파고 들어 1점을 만회했다.
5회말 기아는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삼성도 6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2-7으로 추격했다.
8회말 기아는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고 9회초 삼성은 2사 후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3-8로 추격했으나 3차전을 대비해 희망을 보여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5.1이닝 2실점(1자책점) 5탈삼진 8피안타 2볼넷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선발 황동재는 0.2이닝 5실점 5피안타 1볼넷의 부진을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10월 25일~26일에 대구로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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