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도 아닌 야구에서, 그것도 한 해를 정리하는 최대 잔치인 포스트시즌에서 '1-0' 경기가 두 번 연속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KBO 사무국이 전했다.
LG 트윈스는 17일 PO 3차전에서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특급 계투로 PO 1∼2차전에서 무려 20점을 뽑은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꽁꽁 묶어 1-0으로 이겼다.
비로 하루 미뤄져 19일 열린 PO 4차전에서는 삼성이 8회에 터진 강민호의 좌중월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LG에 고스란히 빚을 갚고 한국시리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4차전에서 양 팀은 나란히 안타 3개씩만 쳤다.

0의 행진이 종반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큰 것 한 방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고, 강민호가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을 두들겨 회심의 일격을 가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삼성 쪽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레예스에 이어 임창민(8회), 김재윤(9회) 3명의 투수로 힘 빠진 LG 타선을 무력화하고 광주행 버스에 올라탔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