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트윈스는 10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홍창기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잘 지켜내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4차전으로 몰고 갔다.
특히 엘린이 출신 임찬규의 호투는 압권이었고 3.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올린 에르난데스의 희생은 백미였다.
LG는 임찬규, 삼성은 삼린이 출신 황동재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경기 전 선발 싸움만 봐도 LG의 우세가 점쳐졌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딴판이었다.
임찬규와 황동재 두 선발투수는 4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멋진 선발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4회말 삼성 황동재가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 보냈다.
다급해진 삼성은 투수를 좌완 이승현으로 교체했고 1루주자 오스틴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견제사를 당했다.
후속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승현이 오지환과 문보경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승부의 균형은 5회말에 깨졌다.
LG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나갔고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문성주의 안타가 이어지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드디어 후속타자 홍창기가 좌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삼성은 이승현을 내리고 송은범을 투입했다.
하지만 송은범이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오스틴 타석이 돌아오자 삼성은 천적 김윤수를 투입했다.
다행히 김윤수가 초구를 154km의 강속구로 찍어누르면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 숨을 돌렸고 LG는 6회초 임찬규가 김헌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에르난데스를 올렸다.
이후 에르난데스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무실점 4탈삼진 3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두 번째 투수 에르난데스는 3.2이닝 무실점 5탈삼진 2피안타 1볼넷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이닝 무실점 3탈삼진 1피안타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볼넷 3개가 아쉬웠고 두 번째 투수 이승현은 1.2이닝 1실점 2탈삼진 2피안타 1볼넷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이며 삼성은 레예스, LG는 엔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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