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금)

야구

'절대 지지 않을 것' LG 박동원, 팀원 모두가 유영찬 위해 뛰고 있어…똘똘 뭉치는 분위기↑

2024-10-09 14:29

서로 격려하는 유영찬-박동원
서로 격려하는 유영찬-박동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27)은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

지난 3일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별세해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장례를 치른 유영찬은 준PO 2차전이 열린 6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큰 아픔을 겪은 탓이었을까. 복귀한 유영찬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kt와 준PO 2차전에서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고, 8일에 열린 준PO 3차전에선 6-3으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배정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했다.

연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를 비난하는 팀원은 없다.

오히려 유영찬을 위해 똘똘 뭉치는 분위기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준PO 4차전을 앞두고 "영찬이는 복귀 후 단 한 번도 슬픈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평소처럼 웃으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찬이는 팀 분위기를 위해 일부러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우리가 지금 떨어지면 영찬이가 얼마나 미안해하겠나"라면서 "모두가 영찬이를 위해 뛰고 있다.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원에 따르면, 유영찬은 전날 준PO 4차전 9회에 홈런을 허용하고 강판한 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동원은 "영찬이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곧 슬픔을 이겨내고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까지, 우리 선배들이 온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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