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샷건 종목 경기 모습. 일반적으로 샷건 종목을 '클레이 사격'이라고 말한다. [파리=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0060755070632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Clay’는 함께 붙인다는 의미인 고대 게르만어 ‘Klajjaz’가 어원이며, 고대 영어에서 차용됐다. 중세 영어 ‘’Cley’를 거쳐 현대 영어에 이른다. 클레이 사격은 표적을 진흙(Clay)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언론은 1960년대부터 클레이 사격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클레이 사격의 심명희가 출전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클레이사격의 발상지는 영국이다. 18세기 영국에서는 야생조수는 모두 국왕의 소유물로 되어있어 일반 시민들은 수렵에 대해 엄중한 규제를 받았다. 수렵을 대신해 사격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피전 슈팅(Pigeon Shooting)이다. 피전 슈팅은 살아있는 비둘기(Pigeon)를 날린 뒤 총으로 쏘아 맞추는 경기인데 그 뒤 비인간적이라는 논란이 일자 살아있는 비둘기 대신 진흙(Clay)으로 빚은 접시 모양의 표적을 쓰면서 클레이사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클레이사격의 국제경기는 사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제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대회 때부터 시작됐다. 국제경기 종목으로는 트랩(Trap), 더블 트랩(Double Trap), 스키트(Skeet)가 있다.
‘트랩(Trap)’은 땅밑에 있는 5개의 방출기에서 표적을 쏘아 올리는 방식이며 경기자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에서 튀어나오는 피전을 향해 사격한다. ‘더블트랩’은 트랩사격과 비슷하나 피전을 동시에 2개를 날려서 사격을 한다. ‘스키트’는 스키트사격은 경기장 양측면에서 동시에 표적을 날리며 경기자는 1번부터 8번까지의 사대를 옮겨다니며 다양한 각도에서 접시를 맞히게 돼있다. (본 코너 1217회 ‘사격에서 왜 ‘스키트’라고 말할까‘, 1220회 ‘사격에서 왜 ‘트랩(Trap)’라고 말할까‘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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