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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패인, 클린업 트리오 너무 못쳤다...1회 무사 1, 2루 기회서 추격 점수 못 뽑아, 투수 운용은 적절, 쿠바에스 공략 실패

2024-10-03 07:06

이승엽 감독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의 패인은 투수보다 타자 쪽에 있었다.

선발 곽빈이 1회에 난타당하며 4실점한 뒤 2회에도 선두 타자를 내보내자 이승엽 감독은 곽빈을 내리고 발라조빅을 마운드에 올렸다. 적절한 투수 교체였다. 이 감독은 발라조빅이 KT 타선을 어느 정도 매아주면 타자들이 4점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두산 타자들은 침묵했다. 1회 초 4실점 후 1회 말 곧바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두산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무사 1, 2루에서 중심 타자 3명이 침묵했다.

6회에서도 1사 1, 3루 찬스에서 김재환과 양석환이 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의 9번, 1번, 2번 타자는 이날 총 네 차례 출루했다. 그러나 클린업 트리오 중 누구도 설거지를 하지 못했다. 3, 4, 5번 클린업 트리오는 12타수 2안타 5삼진에 그쳤다. 이렇게 해서는 승리할 수가 없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양의지의 공백이 커보였다.

KT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 필승조도 완벽했다.

두산으로서는 2차전 역시 클린업 트리오가 침묵하면 도리가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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