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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 취한 다저스, 이러다 '대역전'당할 수 있다...샌디에이고에 불과 3.5경기 차, SD와의 홈 3연전서 다 지면 몰라

2024-09-15 16:11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는 지금 오타니 쇼헤이에 취해 정신줄을 놓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중요한 4연전 중 첫 2경기를 맥없이 내줬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무너지면서 1-10으로 완패했다. 전날에는 2-6으로 졌다 . 남은 2경기 마저 내 줄 경우 지구 1위를 장담할 수 없다.

다저스는 현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5경기 앞서 있다. 샌디에이고보다 한 경기 많은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은 다소 여유가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에 2경기를 다 내주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26일부터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에서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3승 7패로 절대 열세다.

다저스는 지금 선발 투수진이 붕괴됐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클레이튼 커쇼 역시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는 부진하다. 최근 돌아온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잭 플래허티, 랜던 낵으로 버티고 있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아직 풀로 던질 수 없고 플래허티는 애틀랜타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 등 타자들의 활약으로 간신히 선두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이들이 침묵하면 속절없이 패한다.

오타니는 지금 전인미답의 50-50 달성을 노리고 있다. 다저스도 매체들도 모두 오타니의 대기록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남은 14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없이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8-0으로 꺾고 2연승했다.

샌디에이고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저스와의 마지막 3연전을 벼르고 있어 막판 대역전극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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