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는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시즌 9승(6패)을 따냈다.
경기 후 임찬규는 심한 장염으로 몸에 힘이 안 들어가서 힘 빼고 던진 게 오히려 호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만약 장염이 아니었다면 데뷔 첫 완봉승까지 수확할 만큼 좋은 투구였다고 극찬했다.
염 감독은 5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임찬규는 8회까지 던지게 할까 생각했다. 7회까지 상대 타자가 거의 타이밍을 못 맞추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7회를 마쳤을 때 81개밖에 안 던졌기 때문에, 투구 수만 놓고 보면 경기를 마지막까지 책임질 만했다.
그러나 장염 때문에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서 몸에 '연료'가 떨어졌다고 판단해 교체했다.
염 감독은 "장염 아니었다면 완봉까지 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아쉬워했다.
LG는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 중인 다음 주에도 정상적으로 6경기를 모두 치른다.
현재 선발진 순서대로면, 임찬규는 10일 잠실 LG 트윈스전과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다음 주 두 차례 등판해야 한다.
염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 임찬규도 조금 빨리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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