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9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기아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와이스의 호투와 연장 10회초 장진혁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인해 5-4로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8월에만 미스터 제로로 불리며 활약을 했던 필승조 박상원과 마무리 주현상이 무너진 것은 아쉬웠다.
한화는 초반부터 기아를 몰아세웠다.
1회초 2사 후 안치홍의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채은성-장진혁-김태연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선취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선발 와이스의 노히트노런 피칭이 이어졌다.
6회초에도 2사 후 김태연의 안타와 이도윤의 몸에 맞는 볼, 최재훈의 볼넷에 이은 문현빈의 1타점 적시 내야안타로 4-0으로 벌렸다.
그러나 기아의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8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와이스의 노히트 노런을 무너뜨린 기아는 9회말 선두타자 소크레데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2사 후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2-4로 쫓아갔다.
이후 기아는 김선빈의 투런 홈런으로 단박에 4-4 동점을 만들어 버렸지만,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연장 10회초 1사 후 장진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유로결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상대 투수 장현식이 유로결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포수 한승택의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것을 파고 들은 장진혁이 홈에서 세이프되어 5-4로 다시 앞서 나갔다.
10회말 기아는 1사후 박정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자 박찬호 타석 때 도루실패로 아웃됐고 박찬호 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7.2이닝 1실점 8탈삼진 3피안타 1피홈런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와 무관했고 마지막 투수 주현상은 1.1이닝 1실점 1탈삼진 2피안타 1피홈런으로 머쓱한 시즌 8승을 거뒀다.
기아 선발 김도현은 5이닝 3실점 3탈삼진 6피안타 1볼넷 1사구로 역시 승패와 무관했고 마지막 투수 장현식은 1이닝 1실점(비자책점) 3탈삼진 2피안타로 시즌 4패를 기록했다.
이 날 승리로 한화는 5위 KT와의 승차를 1게임차, 4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고 이번 주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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