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8252213030422291b55a0d561839715699.jpg&nmt=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 애런 저지외 후안 소토가 있다면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에는 박병호와 르윈 디아즈가 있다.
25일 삼성은 둘의 홈런포로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10-5로 따돌렸다.
박병호는 전성기는 지났지만 파워는 여전하다. 맞으면 넘어간다. 이날도 그랬다. 1회 사사구 3개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는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의 3구째 슬라이더(128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 홈런을 떠뜨렸다. 박병호는 그렇게 시작을 알렸다.
박병호는 이어 삼성은 2회 1, 3루에서 우중간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가 3개의 홈런포로 5-7까지 추격하자 이번에는 디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6회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어 주자 디아즈가 승리를 확정짖는 '오메가' 스러런포를 작렬했다. 송재영의 시속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시즌 3호를 기록했다.
박병호가 시작하고 디아즈가 끝냈다. 둘이 합작한 타점은 9개. 박병호가 6타점, 디아즈는 3타점이었다. 삼성 득점의 90%를 둘이 만들어낸 셈이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차를 5.5로 줄였다. 22경기를 남겨놓고 뒤집기가 쉽지 않지만 디아스와 박병호의 '디박'포가 터져준다면 무슨 일이 날지 알 수 없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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