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금)

야구

'9연패의 악순환' 야구 대표팀, 사구 남발과 저조한 득점 효율...이번엔 다르다

2025-11-14 10:06

도쿄돔 입성한 한국대표팀
도쿄돔 입성한 한국대표팀
도쿄에 진군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일본전 성패는 투수의 정교함과 타선의 효율성에 달렸다.

류지현 감독 지휘하의 대표팀은 13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했으며 14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15-16일 일본과 'K-베이스볼 시리즈' 3·4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승리 이후 일본을 상대로 공식전 9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이번 한일전의 핵심을 투수력으로 지목했다. 시속 150km 이상의 구위를 지닌 투수들의 공이 일본 타자를 상대로 통할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최근 일본전 패배는 투수의 사구 남발이 주요 원인이었다.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와 결승에서 12개, 2020년 도쿄올림픽 준결승과 지난해 프리미어12 예선에서 각 4개씩 사구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WBC 1라운드에서는 한 경기 9개 사구로 4대 13 완패를 당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사구는 9개에 불과했다.


젊은 선수층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투수진 평균 나이는 22.1세로 역대 최연소다. 원태인과 문동주의 부상 가운데 곽빈, 손주영 등이 선발을 맡는다.

타선도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한국은 2~4득점에 그쳤으며, 일본이 55안타 39점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40안타 20득점으로 저조했다. 출루는 잦았으나 득점 연결이 약해 잔루가 쌓였다.

안현민(KT 위즈)은 2번 타자로 활약하며 기대를 모은다. 출루와 장타를 겸비한 그는 톱 타자와 중심 타선의 가교 역할 수행이 예상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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