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지난달 16일 어깨 염증 때문에 1군에서 말소됐고, 복귀한 뒤에도 단 2경기만 투구하고 지난 12일 1군에서 빠졌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아직 공을 못 만지고 있는 상태다. 어제 보고받았는데 걱정스럽더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 부상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투수라면 누구나 가진 '가벼운 어깨 염증' 정도였다.
치료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고, 실제 구속까지 떨어지면서 조상우는 '함흥차사'가 됐다.

올 시즌 키움은 승률 0.437로 선전하는 가운데서도 좀처럼 순위표 맨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시즌 중 김재웅이 입대하고, 조상우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를 꾸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
정규시즌 25경기만 남은 키움의 현실적인 목표는 내년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가능한 순위를 올리는 것이다.
조상우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무리해서 복귀시킬 상황도 아니다.
홍 감독은 "아무리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해도 페이스 올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단계별로 올려야 한다"며 "구속도 원래보다 안 나오고 하니까 (조상우 스스로) '이것(염증)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겹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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