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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메이저리그 진출은 사실상 '필패', 자국 프로 거치면 성공 확률 높아...한국 선수 중 고졸 성공 케이스는 추신수 뿐

2024-08-22 18:28

추신수
추신수
올 초 조선일보 이위재 기자는 고졸 메이저리그 직행은 모험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메이저리그 진출 사례를 분석한 통계를 제시했다. (자국) 프로 리그를 거친 선수는 42명 중 29명(69%)이 안착했지만 그렇지 않은(고졸 신인 직행 등) 선수는 108명 중 6명(5.6%)만 성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 선수 중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미국 야구에 도전했던 선수 중 성공(자의적 기준임)한 케이스는 사실상 추신수 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짧게 활약한 후 귀국했다.

일본의 경우, 오타니 쇼헤이는 5년 자국 리그에서 뛴 후 메이저리그에 진줄,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것은 물론, '지구상 최고의 선수'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 역시 NPB를 섭렵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역대 최고의 교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요시다 마사타카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 리그 경험을 쌓은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의 경우, 헌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김하성과 이정후, 그리고 배지환 3명 뿐이다.


이 중 김하성과 이정후는 KBO리그를 거친 후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정후는 데뷔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고, 김하성은 올 시즌 후 1억 달러 이상의 FA 잭팟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고교 졸업 후 미국 야구에 직행한 케이스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는 있지만 고전 중이다. 아직 젊기에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박효준은 한국에서는 고교 시절 김하성보다 나았다. 그리고 졸업 후 미국 야구에 직행했다. 김하성은 키움에 2차 지명을 받고 KBO 리그에 몸을 담았다.

김하성은 7년 뒤 미국에 진출, 대박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박효준은 잠시 메이저리그 경험을 했을 뿐 지금도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는 고교 졸업 후 미국 야구에 직행한 한국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들 중에는 유망주로 지목돼 폭풍 성장하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지는 미지수다. 통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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