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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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 때에...' 김하성, 시즌아웃되면 FA는? 그래도 FA 시장행, 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 발동, 퀄리파잉 오퍼...어깨 부상 정도에 달려 있어

2024-08-20 10:25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하필 시즌 막판 '악재'를 만났다. FA를 코앞에 두고 어깨 부상을 입고 현재 정밀 검사 중이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으나 만약 시즌아웃이 될 경우 그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FA 시장에 나선다는 것이다.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오면, 그의 부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다 볼 수 있는 야수가 필요한 팀은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다만, 계약 기간과 총액 규모는 다소 축소될 수 있다. 어깨 부상이 수술 등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더욱 그럴 수 있다.

둘째, FA '재수'다. 2025년 한 해 더 뛴 후 2026년을 겨냥한다는 시나리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2025년 상호 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어느 한 쪽이 거부하면 실행되지 않는 계약이다.

양 측 중 샌디에이고가 이 옵션을 먼저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8백만 달러에 김하성을 1년 더 활용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문제는 김하성이 이를 받아들이겠냐는 것이다. 이 역시 어깨 부상 정도가 영향을 미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하는 경우다.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거부할 경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약 2천만 달러의 1년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샌디에이고로선 김하성이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그와 계약하는 팀으로부터 신인 지명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2천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김하성에게 투자할지는 미지수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QO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1년 후 다시 FA가 될 수 있기 때문시다.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어깨 부상 정도에 따라 바꿜 수 있다.

김하성의 미래가 온통 어깨 검사 결과에 달려 있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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