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는 8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부진으로 2-3 역전패했다.
특히 8회초 1사 1루에서 도루하던 1루 주자 최승민을 유격수 황영묵의 실책으로 3루까지 살려 준 것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5회초 류현진의 연속 KKK는 압권이었고, 7회초 김서현이 1사 2-3루 위기에서 박해민과 안익훈을 상대로 연속 KK를 잡아낸 것은 백미였다.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페라자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2사 후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화 선발 류현진과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답게 5회까지 멋진 선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신은 교만한 자를 용서하지 않았다.
8회초 LG는 홍창기가 볼넷으로 나갔고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대주자 최승민이 유격수 황영묵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달렸고 문보경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LG는 9회초에 박해민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에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무실점 6탈삼진 2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고, 한화 마무리 주현상은 1.2이닝 1실점 1탈삼진 2피안타 1볼넷으로 시즌 3패를 당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5이닝 2실점 5탈삼진 4피안타 5볼넷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고 8회 등판한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 9회 등판한 마무리 유영찬 역시 1이닝 무실점 탈삼진 2개 볼넷 1개로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 날 우천취소된 8위 롯데와의 승차가 1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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