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는 8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채은성의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점을 묶어 6-4로 신승을 거뒀다.
특히 채은성이 홈런 2개로 결승 타점과 쐐기 타점을 모두 뽑아낸 것은 압권이었고, 6승을 올린 문동주가 5이닝 8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백미였다.
경기 초반은 점수를 주고 받는 타격전이었다.
1회초 한화는 페라자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에 질세라 삼성도 1회말 김지찬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영웅의 2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4회초에도 한화는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도망갔으나, 5회말 삼성도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 마디로 한화가 장군을 부르면 삼성은 멍군을 부르는 격이었다.
이렇게 양 팀은 장군 멍군을 주고 받았지만 후반부에는 한화의 흐름으로 역류하기 시작했다.
6회초에 채은성의 솔로홈런으로 앞서나간 한화는 8회초에도 채은성의 연타석 솔로홈런에 이어 9회초 장진혁까지 솔로홈런을 날려 6-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이재현의 솔로홈런으로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으나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이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3실점(2자책점) 8탈삼진 6피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고 마무리 주현상은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며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4실점 5탈삼진 7피안타 1피홈런의 부진한 피칭으로 시즌 6패를 당했다.
이 날 승리로 한화는 7위 NC와의 게임차를 2게임 차로 좁혔고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7위까지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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