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는 8일(한국시간) 루이빌 배츠 감독 팻 켈리의 아들인 베테랑 FA 투수 케이시 켈리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하고 그를 트리플A 루이빌에 배정했다.
팻 켈리가 정규 시즌 프로 경기에서 자녀 중 한 명을 관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케이시와 팻은 루이빌 배츠 역사상 최초의 부자 듀오가 됐다.
34세의 케이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반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163경기에 나와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23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해는 부진, 우천 노게임으로 끝난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 2⅔이닝 투구를 마지막으로 LG를 떠났다.
7월 20일, LG는 켈리와 작별하면서 감동적인 세레모니를 벌였다. 이어 불과 몇 시간 후 루이빌에서는 아버지 팻 켈리가 마이너리그 야구 역사상 7번째로 기록한 2,000승 기념 세레모니를 거행했다. 당시 케이시 켈리는 루이빌 슬러거 필드의 전광판을 통해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시는 오는 12일 미국으로 돌아간 뒤 처음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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