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를 줄줄이 맞고 그랬다면 상대 타격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키움 불펜 투수들은 1안타 9사사구(볼넷 8, 몸에 맞는 공 1)로 무너졌다.
먼저 9회에 등판한 박승주가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고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고, 바통을 받은 베테랑 문성현은 타자 4명을 상대해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내줬다.
부랴부랴 마무리 조상우가 몸을 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등판, 또 볼넷 2개를 내줬으나 겨우 10-7로 경기를 끝냈다.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30년 가까이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어제 같은 경기는 처음이라 굉장히 당황했다"면서 "그것 또한 현장 선택 미스였다. 결과에 대해서도 현장의 모든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승주와 문성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1군에서 말소됐다.
홍 감독은 "재정비 차원으로 봐야 할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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