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2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R 원정경기를 치른다.
코리아컵 승부차기를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김천상무는 강원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세대교체 진행 중,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승리
김천상무는 7기의 전역 전 휴가와 9기의 합류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과도기적 상황에서 지난 17R 광주전 패배로 리그 11경기 무패행진이 중단되었다.
반등을 노렸던 코리아컵 16강 인천 원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손쉬운 승리를 예상할 수는 없다.
강원은 야고, 이상헌, 양민혁 등의 활약으로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를 꿰찼다.
후반기 강원의 홈경기가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도 부담이다.
물론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천상무는 강원과의 상대전적에서 3대 1로 앞서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 승리도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코리아컵에서 주전 선수 체력 안배를 통한 선수단 컨디션도 관리한 동시에 오랜만에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더한 점도 긍정적이다.
‘3 혹은 4’ 수비진, 강원전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
강원전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는 수비진이다.
최근 백포를 사용하던 김천상무는 지난 인천전에서 두 달여 만에 백스리를 가동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백스리를) 리그에도 적용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변화를 암시했다.
왼쪽 풀백 조현택이 광주전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점도 3-5-2 포메이션 가동에 무게를 실어준다.
물론 백포 역시 가능성이 있다.
5R 서울 원정 이후 코리아컵 3R를 포함해 지난 광주전까지 12경기 연속으로 사용하며 선수들의 몸에 익은 대형이다.
올 시즌 강원전 승리를 거둘 때도 사용했다.
익숙한 포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백포의 가동도 가능하다. 경기 중간 교체카드를 활용한 대형 변화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무실점이다.
김천상무는 지난 광주전에서 5경기 만에 ‘멀티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당 실점율이 ‘1’로 올랐다.
올 시즌 도합 21골을 넣은 야고, 이상헌, 양민혁 트리오의 맹공이 예상되지만,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 변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원전을 포함해 추후 선두 경쟁의 고지점령을 위해서 무실점이 필수적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IB SPORTS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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