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는 6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김태연의 개인 최다 5타점과 장진혁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묶어 14-11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 막판 키움의 추격을 생각하면 만루홈런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오늘 경기는 타격전의 백미였다.
1회초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긴 한화는 1회말부터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와 김태연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에 고영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2로 쫓긴 한화는 3회말 2사 후 안치홍의 안타에 이은 김태연의 투런 홈런으로 5-2로 벌렸고, 황영묵의 2루타에 이어 최재훈의 투런홈런으로 7-2까지 벌렸다.
하지만 그런다고 무너질 키움이 아니었다.
2루수 황영묵의 연속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주형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고, 김혜성의 2루타에 이어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6-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장진혁의 번트안타와 임종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볼넷과 김태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8-6으로 벌렸다.
이후에도 바뀐 투수 오석주의 폭투와 황영묵의 유격수 야수 선택으로 10-6까지 달아난 한화는 7회말 장진혁의 만루홈런으로 14-6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초 키움은 도슨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 최주환의 2루 땅볼로 4점을 더 뽑아내 상대 마무리 투수 주현상까지 끌어냈다.
9회초에도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11-14로 추격했으나 최주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한화 세번째 투수 한승혁은 1이닝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해 시즌 2승을 거뒀고 마무리 투수 주현상은 1.1이닝 1실점 3피안타 2탈삼진으로 10세이브를 거둬 데뷔 첫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은 3이닝 7실점 11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의 부진을 보여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 날 승리로 한화는 나란히 승리한 6위 NC, 8위 롯데와 각각 2.5게임차, 1.5게임차를 유지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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