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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일본 감독 "일본에서는 프로에 갈 수 없는 선수라도 한국에서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시라카와가 증명했다. 앞으로 더 많아질 것"

2024-06-11 17:52

시라카와 케이쇼(왼쪽) [SSG 랜더스 제공]
시라카와 케이쇼(왼쪽) [SSG 랜더스 제공]
단기 교체 선수로 뛰고 있는 SSG 랜더스의 일본 독립리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가 KBO리그 경기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되자 일본 야구계가 반색하고 있다.

시라카와는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져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KBO 승리투수가 됐다.

시라카와는 독립리그에서 뛰던 중 지난 5월말 SSG 랜더스로 6주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이에 일본의 J캐스트뉴스는 11일 2023년까지 독립리그 야구챌린지리그(BC리그)에 소속됐고, 2024년부터 일본야구위원회(NPB) 이스턴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BC의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58)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21시즌부터 니가타를 이끌고 있는 하시가미 감독은 "앞으로 시라카와와 같은 사례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드러났듯이 일본 투수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시라카와는 일본에서는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라도 한국에서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하시가미 감독은 이어 "독립리그 선수들에게는 높은 연봉을 한국에서 받을 수 있다. 한국팀의 경우 일본 독립리그 선수들을 외국인 선수로 생각하면 극히 낮은 연봉을 받고 찾아온다. 양측 모두에게 혜택이 있고, 독립리거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시가미 감독은 또 "일본 독립리그 투수들이 한국과 대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최종 목표인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이나 대만에서 괜찮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걸 최종 목표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야구선수는 그렇게 오래 뛸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야구를 하고 인생을 마음껏 즐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라카와는 첫 등판 때와는 달리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1이닝동안 8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KBO 사무국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은 11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아시아쿼터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 제도 운용 전반의 의견을 교환했다.

아시아쿼터는 3명을 운용하는 기존 외국인 선수 고용 제도와는 별도로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대륙 선수를 영입하는 제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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