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해 키움에 입단한 포수 김건희(19)다.
김건희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6타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쳐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육성선수(신고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원성준도(24) 키움의 신선한 에너지원이다.
그는 1군 무대에 데뷔한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존재감을 보이더니 7일 삼성전에선 4-5로 뒤진 7회말 역전 3점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성준은 이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건희는 최근 밀어 치는 모습이 좋았다"며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하고 기용했는데, 1군에서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성준에 관해선 "지난 겨울 원주 마무리 캠프에서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일단 지금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평했다.
홍원기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절제된 표현으로 칭찬의 '톤'을 조절했다.
섣부른 극찬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아울러 둘과 경쟁하는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우선 계속 지켜볼 생각"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더욱더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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