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는 7일(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돌렌 오무르자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D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준 말레이시아는 14분 후 상대 자책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이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둔 말레이시아(승점 7)는 키르기스스탄(3승 1무 1패·승점 10)에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2차 예선 각 조 1, 2위 팀만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다.
대만과 D조 최종 6차전만 남겨둔 상황이라 말레이시아가 키르기스스탄을 제치고 조 2위를 확보할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
말레이시아가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을 이기고, 키르기스스탄이 져서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5경기에서 6골을 넣고 8골을 내줘 골 득실이 -2다. 12골을 넣는 동안 6골만 실점한 키르기스스탄은 +6이다.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가 남은 만큼 벌써 희망을 잃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홈에서는 유리하다. 다른 팀은 우리 홈에서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며 "키르기스스탄이 여기서 4골을 실점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걸 믿는다. 누가 알겠나. 우린 끝까지 싸운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1월 키르기스스탄을 안방으로 불러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우리는 홈에서 강하니까 뭔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7골 이상 넣고, 키르기스스탄이 (조 1위인) 오만에 0-2로 패하면 우리가 앞설 수 있다"고 짚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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