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말린스의 고우석 지명양도(DFA) 사실을 제일 먼저 알린 마이애미 헤럴드 출신 크레이그 미쉬는 SNS상에서의 팬들 질문에 답하면서 "샌디에이고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고우석과의 계약은 완전 실책이었다"며 샌디에이고가 왜 고우석과 계약했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이었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구속은 148km~151km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가 속았다는 것이다.
미쉬는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에 대한 평가를 잘 포장해서 마이애미에 고우석을 떠넘겼다고도 했다.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트리플A가 아닌 더블A로 보낸 이유도 트리플A보다는 더블A에서 성적이 좀 더 나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쉬는 고우석에 미래가 없다며 그의 구위를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보다 트리플A에서의 성적이 낫다. 더블A 평균자책점은 4점대였지만 트리플A에서는 3.00이었다.
그러나 최고 구속은 여전히 151km에서 맴돌았고 무엇보다 탈삼진율이 8.3%에 불과했다.
한편, 지명양도된 고우석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고우석은 FA가 돼도 이번 시즌에는 KBO 복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석은 LG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아 미국 야구에 진출, 헌재 임의해지 신분이어서 KBO에 복귀하려면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복귀 신청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2월 14일 임의해지 선수가 고우석은 내년에 LG 복귀가 가능하다.
결국 고우석은 이번 시즌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든 마이너리그에서든 적을 두고 뛸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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