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민성 전 감독의 사퇴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특히 전체 슈팅 수에서 29 대 2로 급격하게 밀렸고 볼 점유율도 61 대 39로 일방적이었을 정도로 감독 사퇴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전은 이창근(GK)-김현우-안톤-이정택-박진성-이준규-이순민-배서준-강윤성-레안드로-윤도영을 스타팅으로 내세웠고, 울산은 조현우(GK)-이명재-김영권-김기희-최강민-보야니치-고승범-루빅손-김민우-엄원상-주민규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더욱이 만 18세의 준프로 선수 윤도영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젊은 패기에 기대를 걸 수 있었다.
전반전은 울산의 우세였다.
전반 18분 엄원상이 보야니치의 코너킥을 받아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라인을 넘었다는 선심의 판정으로 무위에 그쳤다.
이후에도 대전의 골문을 두드린 울산은 35분 오른쪽에서 얻은 보야니치의 프리킥 상황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이순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민우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대전은 후반 45분에 외국인 수비수 안톤이 엄원상에게 거친 태클을 걸어 경고를 받았지만, 이후 VAR 판독 결과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사실 안톤의 퇴장으로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졌다고 볼 수 있었다.
이후 김인균-임덕근-박준서-공민현-이동원을 연달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린 대전은 오히려 루빅손에게 멀티골, 주민규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이 날 패배로 대전은 최하위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