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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의 심장' 36세 양현종의 '역주행'...ABS 논란에도 묵묵히 평균 6.2이닝 소화, KIA 1위 수성의 최대 버팀목

2024-05-23 18:06

양현종
양현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블레이크 스넬은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평균자책점만 낮았지 평균 소화 이닝은 6이닝도 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스넬은 사이영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선발 투수, 특히 팀 에이스의 최고 덕목은 누가 뭐라 해도 이닝 소화 능력이다. 이는 불펜 투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스넬은 에이스로 불릴 수 없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회춘'하는 모습이다. 은퇴를 바라봐야 할 36세의 나이를 '역주행'하고 있다. 전성기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양현종의 24일 현재 10경기에 등판, 62.2이닝을 던졌다. 평균이 6이닝 이상이다. 그가 진정한 에이스인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환화 이글스)은 평균은 5이닝에 그치고 있다.

류현진 등 일부 고참 선수들이 ABS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과는 달리 양현종은 묵묵히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기록 면에서도 좌투수에 강한 우타자들의 양현종 상대 타율은 0.207에 불과하다.득점권에서도 0.222에 그치고 있다. 양현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외국인 투수 네일, 김도영 등이 맹활약하고 있으나 KIA의 1위 수성의 버팀목은 양현종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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