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는 5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산체스의 부상으로 인한 조기강판 후유증과 9회말 권희동의 슈퍼캐치로 인해 3-4로 패배했다.
더욱이 전날 15일 경기에서 선발 페냐가 부상으로 조기강판한데 이어 16일 선발 산체스마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쳤다.
비극은 3회초부터 시작 되었다.
서호철과 박건우-데이비슨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김성욱을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2실점을 한 뒤 산체스가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윤대경으로 교체 되었다.
이후 김형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3실점째를 했고, 김주원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도태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4실점째를 했다.
그리고 3회초 실점은 모두 산체스의 몫이 되었다.
비록 윤대경이 4회초, 김범수가 6회초 2아웃, 장시환이 7회초까지 잘 막아 냈지만, 상대 선발 하트에게 묶여 5회말까지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러고 나서 맞은 6회말.
1사후 김태연의 안타를 시작으로 안치홍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페라자가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2-4로 추격했다.
8회초에도 김규연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 냈고, 8회말에는 정은원과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페라자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9회말 2사 후 대타 박상언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희망의 불씨를 살린 한화는 김태연이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좌익수 권희동의 슈퍼 점프 캐치로 분루를 삼켜야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한화 선발 산체스는 2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갔지만, 이후 윤대경(2이닝)-김범수(1.2이닝)-장시환(1.1이닝)-김규연(1이닝)-이민우(1이닝)로 이어진 불펜진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하트는 7이닝 2실점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해 5승을 챙겼고, 마무리 이용찬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9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패배로 인해 한화는 꼴지 롯데에게 한 게임차로 추격당했고, 삼성과의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꼴지로 밀릴 위기에 처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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