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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되고 강백호는 안 된다?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 진단

2024-05-15 14:54

김혜성
김혜성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14일 LG 트윈스전에서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마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4개 구단 스카우트가 그의 플레이를 직접 봤다.

이들이 보는 앞에서 맹활약했으니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김혜성은 이미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키움 구단도 16일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스타일이 비슷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사실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지난해 3월 WBC를 앞두고 국제 유망주 랭킹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 김혜성은 9위였다. 8위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쿠바)가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기 때문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입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우다. 이정후와 같은 대형 계약은 아닐지라도 강정호, 박병호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 수준이 될 수도 있다. 빅 마켓보다는 중소 마켓 구단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백호
강백호

이정후와 함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던 강백호(kt 위즈)는 어떨까?

BA는 강백호를 김혜성보다 두 계단 더 높은 7위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왼쪽 햄스트링 손상,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 등 거듭된 부상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겪으며 주춤했다.

2022년 62경기 타율 2할4푼5리(237타수 58안타) 6홈런 29타점 OPS .683로 최악의 해를 보냈고, 지난해에도 71경기 타율 2할6푼5리(238타수 63안타) 8홈런 39타점 OPS .763으로 부진했다.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만 24세로 젊다. 병역 혜택도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젊은 선수를 선호한다. 올해 반등할 경우 다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올 시즌 14일 현재 0.348 타율에 13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올해가 안 되면 내년에 도전할 수도 있다.

다만, 포지션이 마땅하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수비와 주루도 좋지 않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지명타자로 그를 뽑을 구단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포수를 맡고 있으나 언어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강백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는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라리 KBO에서 포수 FA 대박을 노리는 게 낫다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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