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의 타율은 0.264로 흘쩍 올랐다. 팀 내 타율 1위에도 올랐다. 출루율도 0.314로 팀 내 1위를 고수했다.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한 이정후는 가운데로 몰린 5구째 시속 144.4㎞짜리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70.2㎞의 빠른 속도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허드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쳤는데, 타구가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자 이정후는 전력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이어 에스트라다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 간 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초 1사 1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를 친 이정후는 8회 또 행운의 내야 안타를 쳤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우완 불펜 투수 닉 미어스의 시속 156.4㎞)짜리 초구 직구를 쳤는데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천천히 굴러갔다. 1루수가 이를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빗나갔다. 기록원은 고맙게도 내야 안타로 판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콜로라도를 5-0으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한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선발로 나온 시카고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에게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인 2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에는 파울팁 삼진을 당했고 7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컵스 우완 불펜 투수 엑토르 네리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이후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지만 잭슨 메릴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10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마나가의 호투에 7회까지 0-1로 끌려가다 8회 초 주릭슨 프로파의 홈런 등으로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8회 말 무사 1, 3루에서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9회 말 마이클 부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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