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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단이었다' 문동주 퓨처스리그행.. 대체 선발은 누구?

2024-04-30 13:16

사진=문동주 / 출처=연합뉴스
사진=문동주 / 출처=연합뉴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어려운 결단이었다.

4월 28일 두산전에서 9실점을 하는 등 시즌 내내 부진을 보였던 문동주는 결국 퓨처스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가뜩이나 김민우의 부상 이탈, 나머지 선발 요원들의 부진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기에 과감한 결정을 했다.

대신 좌완 불펜을 보강한다는 취지로 이충호가 콜업됐는데, 그와 더불어 문동주의 대체 선발도 궁금해지고 있다.

현재 한화의 불펜진에서 선발 경험이 많은 선수는 이태양과 장민재 두 명으로 압축되는데 28일 경기에 등판해서 각각 3분의 1이닝 2실점, 2이닝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더욱이 이태양은 이석증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퓨처스에서는 남지민-정이황-조동욱-배민서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고 한다.

남지민은 수베로 전 감독 시절부터 전략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선발 요원이고, 정이황은 지난 해 퓨처스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조동욱도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배민서도 NC시절 롱맨으로 활약했으며 올 시즌은 4월에 짧게나마 1군을 경험했다.

현 상황에서는 남지민과 정이황 둘 중에 한 명이 기회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남지민은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고 있지만, 9와 3분의 2이닝동안 10피안타에 7사사구 5탈삼진으로 내용은 좋지 않다.

심지어는 4월 27일 두산 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7실점(2자책점)의 부진을 보이며 패전을 기록했다.

정이황도 최근 경기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4월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다만 로테이션 상으로 보면 남지민은 문동주와 하루 차이이며 정이황은 같은 시기에 등판했다는 점, 남지민의 경우는 클래식 스탯이 좋아진 점, 정이황의 경우는 전년도 퓨처스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둘 중에 한 명이 기회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지 않았는가?

누가 되든 기회가 주어지면 잘 살리길 바란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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