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프 LG 트윈스와 올해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명승부전을 펼쳤다.
26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대접전 끝에 LG가 승라한 데 이어 27일 경기에서도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전 끝에 LG가 또 이겼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구가한 LG는 16승 13패 2무를 기록, 공동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의 KIA는 20승 9패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LG는 1회 말 2사 후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오스틴 딘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을 잡았다. 오스틴은 KIA 선발 투수 황동하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비거리 123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2회 초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전 안타와 한준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이어 4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솔로포를 작렬, 동점을 만든 뒤 1사 후 한준수, 최원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로 3-2로 역전했다.
LG도 4회 말 김범석이 1사 1루에서 황동하의 직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4-3으로 뒤집었다. 이어 2사 2루 후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 말에도 2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6-3으로 도망갔다.
상승세의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1-0으로 대승, 17승 12패 1무로 단독 3위가 됐다.
7회까지 1-0의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삼성은 8회에 안타 6개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묶어 대거 7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물리쳤고, kt 위저즈는 SSG 랜더스를 5-2로 물리쳤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10-5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이날 열린 5경기에 총 8만567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잠실 LG-KIA, 창원 NC-롯데전, 대전 한화-두산전은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148경기 만에 총관중 200만 명을 넘겼다. 이는 126경기 만에 200만명을 넘긴 2012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최소 경기 200만 관중 기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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