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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대체자 찾았다...'제2의 타티스 주니어' 20세 메릴과 장기 연장 계약할까?...타율 0.333로 신인왕 경쟁

2024-04-15 22:40

잭슨 메릴
잭슨 메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4천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7년 싱글A 미드웨스트 리그에서 18세의 나이로 22홈런 15도루 OPS .910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더블A 텍사스 리그에서 88경기에 출전, 16홈런 16도루 OPS .862를 기록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2019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일 로스터에 타티스 주니어를 포함시키는 도박을 했다. 트리플A 경험은 시키지도 않았다.

샌디에이고의 도박은 적중했다. 2019시즌 84경기에서 0.317의 타율에 22개의 홈런을 쳤다. 초미니 60경기로 치러진 2020시즌에는 17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그의 기량을 확신하고 장기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이다.

타티스는 이후 샌디에이고의 핵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키우고 있는 잭슨 메릴은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를 거쳐 2023시즌을 하이 A에서 시작, 68경기에 나서 .280 / .318 / .444 10홈런 10도루를 기록한 뒤 더블A로 승격했다. 더블A에서도 46경기에서 .273 / .338 / .444 5홈런 5도루로 활약했다.

이에 메릴을 올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해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그를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메릴의 주포지션은 유격수다. 김하성이 버티고 있어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메릴은 시즌 개막 후 타율 0.333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하위 타선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메릴을 일찍 빅리그에 올린 것은 그를 김하성의 대체자로 키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 시즌 후 FA가 되는 김하성을 잡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하성이 떠나고 나면 메릴을 유격수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다. 잰더 보가츠를 2루수로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중 김하성에게 연장 계약을 제의하는 제스추어를 취할 것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샌디에이고는 메릴을 유격수로 활용하는 한편, 연장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을 시즌 중 전격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와 외야수가 절대 필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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