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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오타니에 "볼만 던져서 미안해" 맞대결서 완승...김하성은 '눈야구'로 볼넷 4개나 골라

2024-04-15 17:01

다르빗슈 유
다르빗슈 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다르빗슈가 완승했다.

다르빗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오타니를 세 차례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지난 3월 20일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오타니는 다르빗슈에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르빗슈의 완벽한 승리였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경기 후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 후 더그아웃으로 가는 그에게 "볼만 던져서 미안하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제대로 승부할 수 없었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5이닝동안 92구를 던져 4피안타 3실점했다. 동점인 상황에서 투구를 마쳤기 때문에 승패와는 관계 없었다. 대신 마쓰이 유키가 2승을 챙겼다.

다르빗슈는 "데뷔 해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마쓰이답게 건강하게 즐겁게 하고 있고, 결과도 나오고 있다"라며 후배의 활약을 기뻐했다.

김하성
김하성

한편, 다저스 투수들은 김하성에게 무려 4개의 볼넷을 내줬다. 김하성의 눈야구가 빛을 발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은 빅리그 경력 최초다.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약간 하락했다. 하지만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다.

다저스의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첫 두 타석을 모두 노볼 투스트라이크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끈질기게 버틴 끝에 볼넷을 골랐다.

1-3으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도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7회초 1사 2루에서는 불펜 알렉스 베시아가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9회 무사 1, 2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쥬릭슨 프로파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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