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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6200만 달러 돌리도~~!' 사이영상 스넬, 두 번째 등판서도 4이닝 7실점, ERA 12.86...이정후 5타수 1안타 1도루

2024-04-15 05:34

샌디에이고 시절 블레이크 스넬
샌디에이고 시절 블레이크 스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3월 19일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 2년간 6천20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내용에는 스넬이 2024시즌 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스넬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2.25와 234개의 탈삼진을 기록, 2018시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을 품으면서 지난 시즌 사이영상 2위 로건 웹과 함께 막강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딴판이었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 스넬은 3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늦게 계약한 데다 스프링 캠프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치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 나빴다.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스넬은 홈런 2방 포함 6피안타 2볼넷 7실점했다. 또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재책점은 12.86으로 치솟았다.

탬파베이는 스넬의 친정 팀이다. 2016년부터 5년간 뛴 후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1회말부터 두들겨 맞았다. 1번 얀디 디아즈에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은 후 랜디 아로자레나에 좌전 적시타로 1실점 하더니 아메드 로사리오에 투런포를 허용했다.

3회에도 2피안타로 1실점한 스넬은 4회 두 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1사 후 르네 핀토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78개의 공을 뿌린 스넬은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겨줬다.

다음 등판에서는 5이닝을 던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스넬의 부진으로 샌프란시스코는 탬파베이에 4-9로 패해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이정후
이정후

한편, 이정후는 이날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든 이정후는 2루를 훔친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에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혔고6회와 8회에는 각각 좌익수와 중견수 뜬고으로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타율은 0.242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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