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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등판이 눈앞인데...' 뷸러, 재활 경기서 타구에 손가락 맞아 투구 중단...재활 기간 길어지나?

2024-04-14 06:43

워커 뷸러
워커 뷸러
빅리그 등판을 코앞에 둔 워커 뷸러가 재활 경기서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됐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뷸러는 13일(한국시간) 싱글A 팀인 랜초 쿠카몽가에서 재활 경기에 등판했으나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뷸러는 당초 80~90개의 공을 던질 계획이었다.

뷸러는 2회초 상대 팀인 스톡턴의 1루수 달린 몬테로의 타구에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맞았다. 뷸러는 통증을 참고 2회를 마무리한 뒤 예방 차원에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뷸러의 빅리그 등판은 다소 늦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19일 트리플A 경기에 뷸러를 한 차례 더 등판시킨 뒤 빅리그로 부를 계획이었다.

다저 블루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뷸러의 직전 트리플A 경기 후 "그의 투구 내용은 좋았다.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회복도 좋으며 공이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후에도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리그 등판이 정말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을 겪은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뷸러가 복귀하면 6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저스 로테이션은 타일러 글래스나우, 바비 밀러, 야마모토 요시노부, 개빈 스톤, 제임스 팩스턴으로 구성돼 있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하면 이들 중 한명이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한다. 스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내년이다. 글래스나우, 밀러, 야마모토, 뷸러는 그대로 잔류할 것이 확실하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오타니 쇼헤이가 복귀한다. 여기에, 일본의 사사키 로키까지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커쇼를 제외한다 해도 8명이 로테이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사사키가 가세할 경우 글래스나우, 오타니, 야마모토, 밀러, 뷸러, 사사키의 6인 체제가 유력해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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