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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대 먹튀' 스트라스버그, 마침내 공식 은퇴...남은 1억500만 달러 다 받아, 일부는 '지급 유예'

2024-04-07 09:14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공식 은퇴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앤드류 골든은 7일(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도 이날 선수 이동을 통해 스트라스버그의 은퇴를 알렸다.

골든은 스트라스버그가 내셔널스와의 7년 3억 4500만 달러 계약에 남은 1억 500만 달러를 모두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트라스버그는 남은 연봉의 일부를 '지급 유예'하기로 동의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거듭되는 부상으로 더 이상 던질 수 없어 사실상 은퇴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3년 1억 500만 달러 지급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양 측은 은퇴식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이 남은 1억 500만 달러를 다 지급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이의 지급을 거부했다.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은퇴 아닌 은퇴 상태로 워싱턴과 맞섰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가 던지지는 않더라도 나와서 젊은 투수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역할이라도 하길 바랐다.

스트라스버그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됐다. 2010년 데뷔 후 2022년까지 13시즌 통산 247경기(1470이닝) 모두 선발등판, 113승62패 평균자책점 3.24을 기록했다. 2014년 내셔널리그(NL) 탈삼진왕, 2019년 NL 다승왕(18승)에 오르며 올스타에도 3번 선정됐다. 2019년에는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활약, MVP에 선정됐다.

이에 워싱턴은 그에게 7년 2억4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선사했다.

하지만 2020년 계약 첫 해부터 스트라스버그는 손목 터널 증후군 등 온갖 부상으로 4년간 고작 8경기에서 31⅓이닝(1승4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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