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요미우리 2군행 거부 자진퇴단 오도어,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인연

2024-04-06 02:40

텍사스 시절 루그네드 오도어 [AP=연합뉴스]
텍사스 시절 루그네드 오도어 [AP=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행 통보에 반발, 자진퇴단한 루그네드 오도어가 뉴욕 양키스와 또 한 번 인연을 맺게 됐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도어가 양키스와 7월 2일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키스의 내야진은 현재 큰 타격을 입고 있다. DJ 르메이유가 발 골절 진단을 받은 뒤 예상보다 오랫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3월 초 오스왈드 페라자는 어깨 부상으로 6~8주 셧다운됐다. 셧다운이 끝나고 야구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마이너리그 재활 기간을 가져야 한다.

오도어는 지난 1월 20일 요미우리와 1군 보장이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회를 줘 고맙다"고 말했던 오도어는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홈런은커녕 단 1타점도 생산하지 못하고 타율 0.174(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이에 요미우리는 2군행을 통보했다. 자존심이 상한 오도어는 반발, 스스로 퇴단했다. 요미우리도 퇴단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도어는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으며 그해 114경기에 출전, 100안타 9홈런 48타점 타율 0.259 OPS 0.699를 기록했다.

이어 2015년에는 16개의 홈런을 치며 타율 0.261 OPS 0.781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주전이 됐다.

2016시즌에는 33개의 홈런을 폭발했다. 그러자 텍사스가 6년 4950만 달러의 연장계약 선물을 선사했다. 2017년에도 30홈런을 기록한 그는 2018년 18홈런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2019년 다시 30개의 홈런을 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초미니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10개의 홈런을 쳤으나 급감하는 타율 때문에 2021시즌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양키스에서 102경기에 출전, 15개의 홈런을 쳤으나 타율 0.202 OPS 0.665에 그쳤다. 2022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타율이 오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으나 59경기에서 4개 홈런에 타율 0.203 OPS 0.654로 부진했다. 결국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이 불발하자 일본으로 눈을 돌렸고 메이저리그 통산 178개의 홈런에 매력을 느낀 요미우리가 '러브콜'을 보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