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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류현진이다' 한화, 창단 후 10경기 최고 8승.. 언제까지 기록이어질까

2024-04-05 14:57

사진=페라자
사진=페라자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개막전 포함 10경기 승률'을 찍으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6-5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10번째 경기에서 거둔 8번째 승리(2패·승률 0.800)다.

1986년 빙그레라는 구단명으로 KBO리그에 뛰어든 한화가 개막전 포함 10경기에서 8승을 거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 개막 10경기 최고 승률은 1992년에 작성한 0.778(7승 1무 2패)이었다.

한화가 우승을 차지한 1999년에도 개막 후 10경기 승률은 0.700(7승 3패)으로 올해보다 낮았다.

최근 한화의 기세가 그대로 담긴 경기였다.

한화는 1-4로 끌려가던 5회말 요나탄 페라자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주장'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9회 마지막 위기에서는 최원호 감독의 독한 승부수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흔들려 경기 초반에 끌려갔다.

하지만, 0-2로 뒤진 4회말 1사 후 '젊은 거포' 노시환이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분위기를 바꿨다.

5회초에 2점을 빼앗기고도, 5회말 1사 1, 3루에서 터진 페라자의 우월 3점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은 2루 쪽에 땅볼 타구를 보낸 뒤, 전력으로 내달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페라자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자 채은성이 롯데 불펜 구승민의 몸쪽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루수 쪽 병살타를 칠 때 1점을 추가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9회초 마무리 박상원이 1점을 내줘 5-6으로 쫓기자,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민우는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민우가 세이브를 거둔 건 KIA 타이거즈 시절이던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1만2천명 만원 관중 앞에서 한화는 짜릿한 역전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화는 5일(오늘) 고척돔에서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키움 히어로즈와 싸운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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