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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최지만과 신분 달라 옵트아웃 못해...빅리그 콜업될 때까지 마이너에 있어야, 최지만은 '유니폼 옵트아웃' 두 차례 남아

2024-04-04 01:54

박효준
박효준
같은 마이너 신분이라도 박효준과 최지만은 다르다.

둘은 시즌 전 각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지만 원칙적으로는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둘 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됐다. 하지만 둘 다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다.

최지만은 마이너행을 거부하고 FA가 될 수 있는 유니폼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

유니폼 옵트아웃 권리는 메이저리그 명단 또는 부상자 명단에서 이전 시즌을 마치고 최소 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해당 선수는 개막일 5일 전, 5월 2일 및 6월 2일(이상 한국시간) 세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구단은 2일 안에 해당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든가, 아니면 방출해야 한다. 방출된 선수는 즉시 FA가 된다.

최지만은 6년 이상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갖고 있고 지난 시즌 메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됐다. 그리고 시즌 후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첫 번째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마이너로 내려갔다. 이후 콜업이 되지 않으면 5월 2일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FA가 될 수 있다. 또 6월 2일에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최지만은 그나마 자의로 FA가 돼 메이저리그 계약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박효준은 유니폼 옵트아웃 자격이 없다.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6년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지난해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 신분이었다.

결국 박효준은 방출되지 않으면 자의로 FA가 될 수 없다. 콜업될 때까지 마이너리그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최근 행보를 보면, 실력과는 다른 이유로 선수 이동을 하고 있어 그의 빅리그 재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박효준은 트리플A 팀에서 2경기에 나섰으니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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