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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축구, 둘 다 승리 실패...서울 관중, 태국 수파낫 골에 침묵, 북한은 일본에 0-1 배배

2024-03-22 02:10

태국에 동점 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태국에 동점 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손흥민은 "당연한 승리는 없다"고 했다. 맞는 얘기지만 그래도 태국에게는 이겼어야 했다.

한국 축구가 '원 팀'만 강조하다 졸전 끝에 안방에서 태국과 비겼고 북한은 일본에 0-1로 졌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 아시안컵 참사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전반 42분 이재성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 기선을 잡았다.

추가 골을 넣기 위해 파상 공격을 펼친 한국은 그러나 후반 16분 되레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룩 사 미켈손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수파낫이 왼발로 차 넣었다. 순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침묵에 빠졌다. 소수의 태국 응원단만 환호했다.

당황한 황 감독은 후반 17분 주민규와 정우영을 빼고 이강인과 홍현석을 투입했다.

황 감독은 또 후반 29분 김진수와 이재성을 이명재와 조규성으로 바꿨다.

그러나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홈에서 비긴 한국은 26일 태국에서 2차전을 갖는다. 원정 경기인 데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같은 날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일본은 전반전 2분만에 얻은 다나카 아오의 선제 골을 끝까지 지켰다.

북한은 후반전에 맹공을 퍼부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북한은 일본과의 26일 평양 경기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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