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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일본에서?' 다저스 CEO "모른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한국에 오타니 선점당한 일본, 2025 유치 '필사적'

2024-03-16 09:51

오타니 쇼헤이가 아내 다나카 마이코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아내 다나카 마이코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LA 다저스 데뷔전을 한국에 빼앗긴 일본이 다저스의 2025년 일본 개막젼에 필사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저스 내이션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는 2025년 일본에서 경기를 펼칠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024년 정규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한국 서울에 착륙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다저스의 유명 일본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MLB가 다저스를 아시아로 다시 데려오도록 유도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 내이션은 "이에 대한 답은 '만약'보다는 '언제'일 것이다"라고 다저스의 일본행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다저스가 내년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련의 경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타니의 전 소속팀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다저스는 15일 록스타 같은 환영 속에 서울에 도착했다. 이론적으로는 도쿄에서의 환영이 훨씬 더 대단할 수 있다"며 "마케팅 관점에서 MLB가 다저스를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모국에 보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일본프로야구(NPB) 커미셔너인 사카키바라 사다유키는 리그가 이미 2025년 도쿄에서 시리즈를 갖는 것에 대해 MLB와 논의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탠 캐스튼 다저스 CEO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의 일본 개막전 가능성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는 다저스가 내년에 일본에 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 "모른다. 전혀 기대하지 않아는다"라고 말했다. 가긴 가는데 내년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서울시리즈에 대해 약 2년 전에 미리 알았으므로 지금이 도쿄나 홋카이도 개최 준비 작업을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다저스 내이션 역시 "2025년 시리즈는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다저스의 일본 방문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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