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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최대 고객 스넬, 휴스턴행 '임박'? 로젠탈 '진지하게 고려"...벨린저, 채프먼과 비슷한 계약, 옵트아웃 조항 포함

2024-03-16 07:58

블레이크 스넬
블레이크 스넬
스캇 보라스의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고객인 블레이크 스넬의 행선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6일(한국시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섰다"며 "왼손 투수 스넬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은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둘은 두 차례의 옵트 아웃이 포함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휴스턴은 지난 1월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조쉬 헤이더와 계약했다.

일부 매체는 스넬이 에인절스 또는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양키스는 지난 1월 스넬에게 6년 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9년 2억7000만달러를 요구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 2월 들어 양키스가 6년 1억6200만달러로 조건을 높였으나 이 역시 스넬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라스는 장기보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정도 계약을 체결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보라스는 그동안 기다리기 전술로 매년 FA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이 전술을 썼다. 하지만 안 통했다. 구단들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보라스 고객들, 특히 비싼 FA와의 장기 대형 계약에 손사레를 쳤다.

결국 보라스는 장기 보다는 단기 계약을 하되 매년 옵트아웃으로 FA 선언을 할 수 있는 '살라미 전술'을 쓰기로 했다.

먼저 코디 벨린저가 테이프를 끊었다. 벨린저는 10년 2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 외에는 이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결국 벨린저와 보라스는 백기를 들고 3년 8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만, 매년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이어 맷 채프먼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년 5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역시 매년 옵트아웃할 수 있게 했다.

벨린저와 채프먼 모두 내년을 도모해 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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