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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 3~4명이 내기 카드놀이, 누구냐고 물을 건가?...'항명'+경기 보이콧+'도박' 논란, 한국 축구 어디로 가나

2024-03-13 23:26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 참패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시안컵에서의 졸전에 성난 팬심에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을 '마지못해' 해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었다.

팬들은 양 편으로 갈라져 서로를 비난했다. 한국에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둘은 서둘러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들끓던 여론이 조금 가라앉는가 했으나 이강인이 태국전 대표로 선발되자 또 시끄러워졌다.

일부 팬은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태국과의 경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름을 붓는 일이 발생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과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카드놀이를 했다는 것이다. 축구협회도 이를 인정했다.일부 매체는 3~4명의 선수가 그랬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는 오락 수준의 내기 카드놀이였다며 도박은 아니라고 강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이제 '누가 카드놀이를 했냐'고 물을 것이다. 카드놀이한 선수들은 안절부절할 것이다.

태국과의 중요한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이 무슨 난리들인가? 이런 분위기에서 제대로 뛸 수는 있을까? 경기장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국 선수들에 대학 응원과 야유가 뒤섞이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것은 아닐까? 설사 이긴들 근본적인 치유가 될 수 있을까? 한국 축구는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지금 한국 축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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