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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은 싫어, 넓은 공간이 좋아' 아무도 못막는 손흥민의 '질주본능'...소니, EPL 2달 만에 골맛 봐, 홀란드와 4골 차

2024-03-03 13:05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의 장기는 스피드를 이용한 공간 활용이다. 그의 질주본능을 막을 수 있는 수비수는 사실상 없다. 역습에 최적화된 선수다.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이를 입증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무서운 스프린트를 과시하며 골을 터뜨렸다.

2-1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43분 상대 선수들이 공격에 치중한 틈을 타 하프라인 근방에서 존슨이 패스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특유의 스프린트를 펼쳤다. 약 36m를 내달린 뒤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쐐기포를 터뜨렸다. 수비수가 도저히 손흥민을 따라잡지 못했다.

손흥민의 골에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토트넘이 3-1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두 달만에 골맛을 봤다. 아시안컵 이후 토트넘에 복귀한 후 첫 골이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시즌 13골로 리그 1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의 17골에 4골 차로 추격했다.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첫 골을 넣어 너무 기뻤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1인 속공에 대해 "조금 피곤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흥분하면 대부분 공을 놓치기 때문에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골대 구석 하단을 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오늘 내가 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아스톤 빌라가 승점 55점으로 4위지만 토트넘은 한 경기 덜 한 상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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