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롯데자이언츠와 일본 지바롯데 양 구단은 형제구단의 이점을 살려 오랜 기간 동안 교류를 진행해 왔다.
롯데의 한일 야구 교류전은 롯데가 실업 구단, 지바롯데는 전신인 롯데 오리온스 시절이었던 1976년부터 시작됐으니 약 40년이 넘는 그룹 차원의 교류이며 지바롯데 1군과의 교류전은 17년 만에 재개했다.
24일 교류전 1차전에는 진해수, 구승민, 박진형, 전준우, 한동희, 레이예스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지바롯데에서는 후지와라, 우에다, 야스다, 아즈마, 타나카 등 일본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1차전은 한국 롯데가 3:7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윌커슨이 2이닝 동안 투구수 26개, 1삼진,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하였다. 새 외국인 외야수 레이예스 선수는 3타수 2안타, 1홈런, 2루타 1개를 기록하며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윌커슨은 “형제구단인 지바롯데와 교류를 지원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좋은 실전경험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양국 국제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바롯데 오지마 선발 투수는 “롯데자이언츠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경기를 뛰어보니 역시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양 구단 교류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류전 2차전은 25일 니시자키 운동장에서 진행되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인 박세웅, 사사키 로키 선수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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