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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불화 때문에 경기력 저하" 손흥민, 경질 클린스만에 '침묵'...포체티노, 무리뉴, 콘테엔 공개 작별 인사

2024-02-22 14:07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1월,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감사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라며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을 배웠다. 당신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의 오늘을 있게 해준 은사다. 슬럼프에 빠져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하자 손흥민을ㅈ설득해 토트넘에 잔류시켰다.

손흥민은 또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리뉴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어떤 말로 내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무리뉴는 해리 케인에게 팀 플레이를 강조하며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손흥민의 득점력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손흥민은 무리뉴가 비판의 대상이 됐을 때도 그를 옹호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되자 손흥민은 2023년 3월 우루과이와 친선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이 죄송하다. 세계적인 명장인 감독님과 행복한 여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감독님께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라며 "감독님이 책임을 지고 나간 부분에 대해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나도 그렇다. 감독님의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콘테는 손흥민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그를 중용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사위 삼고 싶다"고도 했다.

논란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이 대표팀 감독직에서 해고됐다.

손흥민은 클린스만이 재택근무 등으로 비판받고 있을 때 그를 두둔했다.

아시안컵 4강 참패로 비판받고 있던 클린스만에 대해 손흥민은 "한국에 가셔서 잘 분석해 대표팀을 더 단단히 만드실 것"이라고 클린스만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날 뽑아주실지도 모르겠다"라고도 했다.

클린스만은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가 경기력을 저하시켰다며 선수 탓을 했다.

손흥민은 공개적으로 아직 클린스만의 경질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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